책상에 앉아서 멍하니 꼬등어를 주무르고 있자니.. 갑자기 글이 쓰고 싶어졌다! 하지만 작문력이 딸리는지라 글씨쓰는 행위 자체에 집중하기로 한다. 그러기 위해선 준비물이 필요하다. 아끼는 책과 아끼는 노트.. (가끔 후회한다..) 그리고 아끼는 필기구! 이제 책장을 넘기면서 좋아하는 구절을 찾아낸다. 자연스럽게 읽으면 좋지만 첫 장부터 다시 완독하기엔 나는 빨리 글을 쓰고 싶기 때문이다. 드디어 맘에 드는 구절을 발견했다. 자 이제 옮겨적어야지 하면서 아껴오던 다이어릴 꺼냈는데... 이럴수가 구경거리가 너무많다.. 이건 다른 책을 찾을 필요가 없었어.. 이게 책이었어.. 여행은 커녕 아직도 잠옷 차림인 나는 여행이 가고 싶어졌다. 부산행 ktx를 타고 꼬등어의 고향으로 떠나고 싶다. 열심히 다이어리를 구경..